뿌리기술 동향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기술분야를 말하며,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으나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활용되며, 기술 및 서비스와 결합해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뿌리산업에 대한 전방산업의 요구는 점차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재혁명에 대응하는 공정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자원효율 극대화 기술, 장비 국산화 등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희소금속, 경량금속, 복합소재 활용 등으로 이러한 새로운 소재의 가공을 위한 공정기술이 점차 확대되고 신소재 가공기술의 선점이 향후 뿌리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핵심 장비 대부분이 해외 선진기업에서 공급되는 상황으로, 공정설비의 국산화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뿌리산업은 에너지소비량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제조업 에너지 소비구조에서 24.7%에 달하며, 이에 따라 에너지절감형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업폐기물의 생성 및 환경오염 문제와 더불어 공정 중 발생되는 환경오염물질 및 CO2을 저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또한, 일선 현장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외곽으로 이전해야만 하는 상황 및 노후시설 사용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대한 해결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고부가가치형 융복합 기반 기술 개발을 통하여 신시장을 창출 및 시장 선점의 효과를 통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며,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용접장치, 열처리 모니터링 장치, 공정 에너지 소비효율 측정 장치 등 환경부하 저감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처리 산업의 가장 큰 이슈는 에너지 문제 해결이며, 효율 향상, 품질 고도화 및 청정화를 위한 진공열처리 공정기술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진공 및 플라즈마 장비의 경우 양산성 부족으로 대량 생산을 추구하는 국내 현실에 맞지 않아 한국형 친환경 고효율 열처리기술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발생 최소화, CO2 무배출, 납욕대체, 저에너지 사용 등 열처리 공정의 청정화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경쟁심화와 경기불황에 따른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술규제 강화로 인해 혁신적인 성능 향상과 환경 친화적인 표면처리 공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전자제품, 귀금속 등 대부분의 표면처리 제품들이 REACH, RoHS, ELV, 화학물질등록 평가법 등의 국내외 규제로 인해 친환경 공정기술 도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Atotech(독일)에서 니켈 등의 인체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는 합금도금을 개발하여 제품화하고 있습니다.